한.소 양국은 19일 교육.학술에 관한 정보교환과 교원 학자 학생 및
교육관계자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는 내용의"교육.
학술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방소중인 윤형섭교육부 장관과 야고진 소련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각 대학 및 민간연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학술교류를 앞으로는 양국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 각서는 우선 내년에 10명으로 구성된 사회 역사 문화 교과서 개발
전문가단을 상호 교환하여 상대국의 생활 및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2주간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93-94년에는 상대국 언어
전문가단(10명)을 상호 파견, 교환하여 4-6주간의 언어 및 문화연수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또 오는 ''92-94년도에는 직업, 초.중등, 예술, 대학.대학원, 과학등
교육분야에 대한 교과내용 및 교육자료의 교환과 공동연구 가능성을
탐색하기위한 교육전문단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전문 6조와 그 부속서로 되어있는 이 각서는 특히 한국은 소련내
대학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한국학 프로그램을,
소련측은 한국내 대학에서의 소련학 프로그램를 각각 지원키로 하고 정부
장학생을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 사업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는 해당국에서 각각 부담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특별히 논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의 경비는
우리측이, 소련에서의 경비는 소련측이 각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소련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방소중인 윤장관은 오는 22일
소련에서 처음으로 알마아타에 설립된 한국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한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