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7일 고당 조만식선생의 국립묘지 안장문제와 관련,
해방후 민족지도자로서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소련 군정하에서 반탁운동을
폈던 조만식선생의 국립묘지 안장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종구국방부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유족과 협의,실무적인 절차를 밟도록 하라" 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국가보훈처와 관계 법령및 안장절차에 대한 검투에
들어가는 등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조만식선생은 그동안 생사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가
소련에 망명한 전북한 고위급인사등의 최근 증언으로 지난 50년 10월18일
평양형무소에서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방후 북한에서 행방불명된 애국지사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조만식 선생의 경우가 처음이다.
조만식선생은 1882년 평남 강서군 반석면에서 출생,신간회
평양지회장,조선일보 사장,건준 평남위원장,조선민주당 당수등을 역임하며
민족지도자로 활약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