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와 무장 쿠르드 반군간의 협정이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16일 보도했다.
이자트 이브라힘 이라크 집권 혁명평의회 부의장은 이날 북부
쿠르드지방에서 "쿠르드전선(KF)과의 협정이 사실상 마무리되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 다음으로 이라크내 제2의 실력자인 이브라임
부의장은 북부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봉기가 실패로 끝난 지난 4월
이후 쿠르드 반군의 주요 세력을 포함한 쿠르드전선과 협상을 해왔었다.
한편 바르함 살레 쿠르드 애국연합(PUK)의 반군 지도자는 이날 이라크
당국이 쿠르드족 거주지역으로 군대를 이동시키는 한편 터어키 접경지대
기지로 헬리콥터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다국적군의 북부 이라크 철수를
가져온 협정의 위반이라고 이라크 정부를 비난하고 "국제사회가 이같은
이라크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