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설립될 제2이동통신의 대주주사업자를놓고 선경 포철 쌍용 코오롱
동부등 5개대기업그룹들이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설비제조업체의 대주주참여배제로 내년 7,8월께
선정될 예정인 사업자가 이들 기업으로 압축되면서 저마다 대주주참여를
위한 국내외관련기업과의 컨소시엄구성 사업및 투자계획수립
대정부로비등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이동통신사업참여시 교환설비 송수신중계시설 건설에
소요되는 4천억 5천억원규모의 막대한 초기투자를 비롯 사업착수 5년동안
약1조5천억원의 투자가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자금조달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위해 지분 33%까지의 대주주참여는 배제됐으나 10%미만의
소주주로라도 참여할 방침을 굳힌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통신설비제조그룹과의 제휴작업도 적극추진중이다.
선경은 경영기획실사업개발팀 20여명을 중심으로 전담반을 구성한데이어
이미 정보통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선경텔레콤 선경정보시스템 유공의
자회사인 YC&C와 미국현지법인 유크로닉스등이 공동으로 이사업을
추진,미국 벨사우스사및 나이넥스사등과 컨소시엄구성을 위해
접촉하고있다.
선경은 특히 세계적 이동통신업체인 모토롤라사가 지궤제도에 77개의
위성을 띄워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이리듐프로젝트의 한국측 파트너로 거의
확정단계에 있음을 들어 이 사업참여의 적격업체임을 주장하고 있다.
자회사인 포스데이타를 내세워 사업참여를 추진하고있는 포철은 독일의
철강그룹이자 이동통신사업체인 만네스만그룹과 미국의 팩텔사와
컨소시엄구성을 협의,이중 팩텔사와 기술제휴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기술이전및 개발계획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이동통신이 공익우선사업이고 그동안 컴퓨터및 근거리통신망
(VAN)등 정보통신분야의 풍부한 활용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자금조달및
기술개발투자능력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위에 있음을들어 대주주선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쌍용은 차형동 종합조정실장을 팀장으로 15명의 태스크포스를
구성,쌍용컴퓨터가 중심이 되어 사업참여를 추진하고있다. 쌍용은 미국
벨사의 자회사인 사우스웨스턴벨사와의 제휴를 협의하고있다. 이밖에
미국AT&T사의 자회사인 RHC사와의 컨소시엄구성도 검토하고있다.
코오롱은 이웅열그룹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40여명의
이동통신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미나이넥스.사우스웨스턴벨.벨아틀랜틱사
등을 비롯한 국내의 다른 대기업들과 컨소시엄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은 90년대 중반까지 이동통신을 주축으로 DP(데이터처리)
데이터뱅크 팩시밀리네트워크등을 포함한 종합정보통신서비스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장기전략을 바탕으로 약 4천억원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부도 본사내 20명의 태스크포스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있는 동시에
뉴욕지사에서 벨틀랜틱 사우스웨스턴벨 나이넥스사와 기술협력및
자본합작을 협의중이다. 동부는 독자적으로 30 33%의 자본을 출자하고 2
3개의 미국계기업이 25 30%를,유럽계의 1개기업이 약 5%를,나머지는 10여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상,빠르면 9월중 합작및 기술제휴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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