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개국 외무부의 차관보급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첫 3국
고위정책협의회가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따른 동북아지역의 정세및 안보문제와 북한의
핵개발 저지등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이시영외교정책기획실장, 데이비드 로스미국무성 정책기획실장, 오와다
일본외무성 정보조사국 심의관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후 한.미.일 3개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동북 아지역에 대한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한.미.일 3개국 정부는 지난 4월 이상옥외무장관의 미.일순방시
고위정책협의회을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개국 실무협의회가 워싱턴에서 개최됐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를 전후해 3개국
정책협의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협의회는 3개국간의 공동현안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의 입장을 교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주요 의제로 다뤄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