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파동이 확산되면서 농수산물 식품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받고있다.
11년만에 충남서천 전북옥구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아직 방역당국이 정확한
오염경로는 밝혀내지못했지만 환자들이 먹은 돼지고기와 생선회 어패류등의
소비가 급격히 줄고있다.
*** 출입국절차 강화...관광객도 크게 줄어 ***
콜레라파동은 여기서 그치지않고 농수축산물의 수출이 줄어들고
외국관광객이 크게 격감,여행사 호텔등이 혹심한 하한기불황에
시달릴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단체여행객이 많은 일본의 경우 한국을 콜레라발생국으로
지정,여행자제지침이 내려질경우 8월중 총예상여행객 28만여명의 10-20%가
여행계획을 취소할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공항등의 출입국절차가 대폭강화되고 동남아나 남미등 출입자에
대한 예방접종요구등으로 일반출입자들도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주로 일본으로 나가는 수산물수출은 국내는 물론 외국의 검역당국이
수출품에 대해 특별검역검정서를 요구하는등 통관절차와 검역을
강화할것으로 예상돼 올들어 삼치 붕장어등 활어와 새조개등 어패류를
중심으로 증가하던 수출이 꺾여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80년 전남 목포를 중심으로 콜레라환자가 집단발생했을때
직접적인 연관이있는 수산물을 항구에서 되돌려보내는 것은 물론 버섯등
다른 농산물도 통관을 불허하는 방법으로 가격하락을 유도했던 전례가 있어
이같은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크다.
*** 돼지고기. 어패류등 국내소비량 격감 ***
이와함께 서울가락동과 노량진수산시장에는 13일밤과 14일새벽 산지에서
반입된 수산물의 30-40% 가량이 팔리지않고 쌓여있으며 가격도 20-30%가량
떨어졌다.
콜레라파동으로 횟집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여 피서지해수욕장
횟집마다 파리를 날리고 있으며 일식집은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이상
떨어졌다.
생선류를 취급하는 유통업체들도 초비상이 걸려 대비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한양유통 신세계 현대그랜드등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14일 출근과 동시에
식품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식품부의 생선회코너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양유통은 서울 인천지역및 영남지역 50여개 전슈퍼마켓점포의
생선회코너를 폐쇄했으며 신세계 현대등도 생선회와 조개류의 판매금지를
각점포에 지시했다.
특히 한양유통은 콜레라예방계몽을 위해 "콜레라예방에 관한 안내전단"을
급히 제작,쇼핑을 하러온 고객들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