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회장 김종대.55)회원 3백여명은 14일하오 1시
일본에 대해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등을 요구하며 서울
동대문운동장 앞을 출발, 파고다공원까지 인도를 따라 평화행진을 벌였다.
유족회는 성명을 통해 "일본은 과거의 죄악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위대란 명목으로 군사력을 강화, 군국주의 부활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희생자 유족에 대한 배상 <>한국인 강제연행자 생사 확인및
명단공개 <>군국주의 부활기도 즉각 중단등 5개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하오 2시께 파고다공원 앞에 도착, 30여분 동안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숨진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지낸뒤 이들중 50여명은 일본대사관앞으로 몰려가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등을 요구하며 1시간 여동안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