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자 증권사들이 즉각
주식거래수수료(위탁수수료)인상을 강력히 추진하고나서 투자자들과의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를 주축으로한 증권업계는 위탁수수료징수율을
현행 최고한도 0.4%에서 0.8%까지 두배정도 인상하고,투자규모에 따라 현행
3 4단계에서 일본증시처럼 10단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계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율을 다단계로 확대하면 거액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싼 요율이
적용돼 거액자금의 유인효과가 있을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있다.
수수료인상추진과 관련,증권사관계자들은 상품매매나 채권인수등을 통한
수입은 전무한 지금 전적으로 주식거래수수료에 의존해 증권사경영을 해야
하기때문에 수수료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루평균 거래량이 2천4백17만주로 지난3년간 하루평균거래량의
두배를 넘어섰으나 주식거래수수료수입은 일반관리비에도 밑돌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이와관련,7월한달간 대우 대신 럭키 동서등 4개대형증권사의
수수료수입은 2백23억원이나 월평균 일반관리비는 2백7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또한 주식거래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최근 성행하고있는
단타매매풍토를 개선할수 있다는 명분까지 내세우고있다.
그러나 주식투자자들은 현장세가 대세상승전환국면에 들어섰다는 확신이
없는만큼 수수료인상이 증시냉각으로 이어질수도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있다.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의 경영부실은 호황기때의 지나친 확대경영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영적자를 투자자들에게 전가하기에 앞서 증권사들의 체질개선과
수입다각화방안 마련등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맞서고있다.
이와관련,형식적이나마 위탁수수료한도결정권을 갖고있는 증권거래소의
한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반발을 우려한듯 "증권사들이 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수수료인상을 건의하면 이를 신중히 검토할것"이라고 답할뿐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고있다.
주식거래수수료는 89년1월 최고한도 0.5%에서 그해6월 증권사자율결의
형식을 통해 0.4%로 인하되어 지금까지 적용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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