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산하 통일선봉대 1천여명은 범민족대회 개막 이틀째인 13일 상오
10시45분께 연세대에서 ''북측대표단 서울범민족대회 참가 환영단 출정식''을
갖고 강용찬군(21.인천대 전자계산3)을 대표로 한 환영대표단 15명을
판문점으로 보내기로 했다.
환영단은 이날 하오 1시20분 문산 톨케이트에 집결할 예정이다.
통일선봉대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자주적 만남의 장이며 겨례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려는 통일회담의 장인 "91 서울 범민족대회"는 당연한
민족의 권리이자 자주인의 필연적 선택"이라며 <>전대협 환영단의 판문점
환영행사 보장 <>판문점 개방과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간섭중단을 정부
당국과 한미연합사에 요구했다.
한편 범민족대회추진본부와 전대협은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 올 박성희양(21.경희대 작곡4)과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4)등 전대협대표 2명과 북한 및 해외대표 1천여명을 맞이하기 위해
환영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 통일선봉대원들은 지난 5일 진주와 목포를 출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인뒤 12일 경희대 범민족대회장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경희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연세대에
집결했었다.
전대협은 "판문점을 통한 전대협 대표의 남행이 좌절될 경우 13일의
범민족대회 행사를 당국의 북측대표단 참가 저지 규탄대회로 바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협은 이와함께 시내 곳곳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및 불가침
선언채택을 위한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대협은 이날 발표한 환영사에서 "지난 89년 평양축전에 참가하고
돌아온 임수경대표를 맞이했던 그날의 감동과 감격으로 북녘학우들과
해외대표들을 환영한다"면서 "경희대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판문점과 김포공항을 개방, 북측대표와 해외대표가 입국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