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천경해운(대표 김종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중항로에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천경해운은 최근 중국과 합작회사를 홍콩에
설립하기 위해 정부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빠르면 올 연말 이전에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천경해운은 지난 89년 중국대외무역운수공사(SINOTRANS) 북경본부와
50대50의 비율로 총 30만달러를 투자, 합작사를 만들어 5천t 가량의 벌크선
한척을 제3국에서 빌려 부산-상해항로에 10일 간격으로 1회 왕복
운항하기로 가계약을 맺었으며 그동안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었다.
천경해운의 한 관계자는 "항로참여를 검토해 본 결과 상해쪽이 가장
화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부의 허가가 나면 우선 부산-상해에 약
10일 간격으로 배 1척을 투입한 뒤 필요에 따라 인천-천진항로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한중항로에는 동남아해운이 중국 SINOTRANS와 부산을
기점으로 천진, 상해, 청도, 대련 등 4개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흥아해운이
중국원양운수공사(COSCO)와 함께 같은 항로에 역시 컨테이너선을,
유공해운 등 국내 6개사가 SINOTRANS와 합작으로 인천-위해항로에 카
페리선을 취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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