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최대공화국인 세르비아를 비롯한 3개 공화국은 12일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연방을 결성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 새로운
헌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몬테네그로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 대통령과 함께 회담을 갖고
유고연방의 장래에 관해 논의했다고 탄유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들 3개 공화국 대통령들은 회담이 끝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고는 동등한 권리를 지닌 공화국들간의 단일국가로 편성.유지돼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새로운 유고연방내에서 개별 공화국들은 공화국 내부문제에
관해 완전한 자치권을 갖게되나 통화와 국제문제,인권,국방및 안보와
같은 공통의 관심사는 연방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공정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인 지배
지역들을 합병, "대세르비아"의 창설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해온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마케 도니아 등 나머지 3개공화국은 이날 회담에
불참했다.
한편 키로 글리고로프 마케도니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국
주민들에게 오는 9월 8일에 실시될 마케도니아의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