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율이 크게 높아 국민보건에 큰 위헙이
되고있는 가운데 부산시민 1백명중 8명이 B형간염 감염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부산시청 산하 보건소를
찾은 시민 7천8백52명을 대상으로 B형간염항원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이중
8.3%인 6백52명이 양성자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염률은 미국의 0.1%,프랑스 0.4%,노르웨이 0.16%,이탈리아
1.5%,그리스 2.9%등 선진국은 물론 필리핀 5%,인도 남부지역 3%등 일부
후진국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전체조사대상여성 4천7백25명중 7.13%인 3백37명이 감염자로
나타난데 비해 남성은 3천1백27명중 10.08%인 3백15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여성에 비해 남성감염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 감염률은 남성이 20세 이하 7.56% 20대 13.54% 30대 11.99% 40대
10.74% 51세 이상 9.76%였고 여성은 20세이하 7.05% 20대 8.58% 30대 6.65%
40대 6.62% 51세 이상 6.54%로 나타나 남녀 모두 20대의 감염률이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2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생활활동범위가 넓어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될 기회가 많으며
생리학적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각종 질병에 저항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돼 술잔돌리기 일회용 면도기 사용등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미 간염을 앓았거나 백신을 투약,항체가 생긴 B형간염항체양성률은
남자 23.31%,여자 25.97%가 양성자로 나타나 남자보다 여자에게
B형간염바이러스 표면항체의 양성률이 높아 여자가 감염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