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도 생산을 할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습니다"오디오및 비디오
(A.V)기기를 생산하는 평택공장의 책임을 맡아 한달째 일하고 있는
김영준전무(50)의 의지는 단호하다.
김성사입사후 20여년동안 관리 기획 해외투자 국제마케팅등을 두루
거치면서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생소한 공장일에도 의욕이 넘친다.
"스스로 시험대위에 서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많다"고 말하지만 꽉짜여진
계획이나 포부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김성사는 공장단위의 사업부별로 제조 판매를 하나로 묶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그 첫인사로 기존의 엔지니어출신대신 관리및 기획통인
김전무를 사업부장에 앉혔다. 따라서 그의 성공여부가 김성은 물론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쌓은 장사꾼기질을 공장에 접목시켜 나가겠습니다.
우선 무엇을 어떻게 팔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어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앞서 파악하는게 당장 더큰
과제입니다"그는 이를 위해 해외법인과 지사망을 유기적으로 연계,정보의
체계화를 이루겠다고 말한다.
김전무는 특히 질위주의 경영을 강조한다. "연구개발과 자동화투자를
대폭 늘리고 잡다한 모델수를 줄여 제품을 고급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스터플랜아래 이미 하나씩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현지판매법인(GSEI)사장으로 5년간 재직하면서 절실히 느낀 점도
바로 품질의 고급화였다고 덧붙인다. 메이시 브루밍데일등
미국유명백화점에서 자사제품을 취급하도록 교섭을 벌일때도 품질이
전제조건이었다고 강조한다.
그의 다양한 업무경력에서 나타나듯 그는 사람을 다루는 용인술에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일을 하게끔 용기를 부여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또 국제적인 감각도 겸비한 보기드문 중간경영자의 한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기술적인 면은 전문중역들에게 맡겨 개발토록하고 자신은 개방시대에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모든 일을 구상하며 쫓아다닐것"이라는 김전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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