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산 오디오 테이프의 덤핑여부를 조사해온 EC(유럽공동체)
집행위가 혐의사실이 없다고 결론, 반덤핑조사를 종결시켜 이들 제품에
부과 돼오던 관세가 폐지될 전망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유럽 화학제품
제조업자연맹(CEFIC)의 제소에 따라 지난 89년 1월부터 한국과 일본산
오디오 테이프에의 덤핑여부를 조사해온 EC집행위원회는 이들 제품이
EC의 역내산업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종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EC는 지난 5월14일부터 한국산 오디오 테이프에 대해서는 2.6-9.2%,
일본산 제품에 대해서는 15.2-25.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EC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CEFIC가 제소를 취하한데다 주된
규제목표였던 일본업계가 현지생산 방식으로 전환, 규제의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업체들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3천1백58만6천달러 상당의 오디오
테이프를 EC 국가들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