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의원은 7일 "김도현씨등의 집단 자수는 오대양과 세모의
연결고리를 끊기위해 세모측이 사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그동안
세모입성을 희망하던 김씨등이 유병언씨에 의해 거부되자 세모 관계자들이
나서 회사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던 오대양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해 주면 받아주는 조건으로 자수케 했으며 이재문씨(42.삼우통상영업
부장)가 중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김씨등은 자수하기전 노순호살해암매장 범행에 대해
법률전문가에게 "많아야 4개월정도의 형을 살게된다"는 조언을 구했다는
정황이 자수자들의 행동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사건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자신과 언론등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상배씨의 둘째딸 순희씨(32)가 세모나 구원파 모임에 1-
2차례 참석한 것으로 검찰에서 진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순희씨가 이들
모임의 핵심"이라며 89년 겨울 한강유람선상 식당에서 김영자(45).박명자
(34).정화진(45)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오대양 채권단중 조청자씨(40.여.충북 영동군 영동읍)등 8명은
이순희씨가 지난 86년과 87년 자신들에게서 4억원의 돈을 끌어다
박순자씨에게 넘겨줬다고 주장하고 오는 8일중 이씨를 사기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