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6일 상.하오에 걸쳐 유엔 본부내 소회의실 및
안보리회의실에서 비공개와 공개전체회의 및 가입심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안을 이의없이 채택하고 8일 다시 전체
회의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8일 상오 안보리 회의실서 열릴 전체회의에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
권고결의안 이채택돼 총회에 보내질 것이 확실하다.
6일의 비공개 및 공개전체회의에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에 대한
아얄라라 소안보리의장의 설명을 들은 다음 남북한 가입신청안을 토론,
표결없이 의제로 채택했으며 이날 하오 3시30분(미국동부표준시간.
한국시간 7일 상오4시30분)부터 열린 가입심사위원회에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안에 하자가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8일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권고결의안이 정식 채택될 것이 분명해졌다.
안보리의 한 회의 참석자는 이날 상오 11시30분부터 25분간 열린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라소의장이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사실을 알린뒤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을 받아들이는데 이의가 있느냐"고 묻자 이도예
중국대표가 먼저 "이의없다"고 답변했고 토마스 피커링 미국대표가 이어
"이의없다"고 대답, 토론과 표결없이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안이
안보리에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이제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8일의 안보리 가입권고 결의, 9월17일의
총회의결이라는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안보리회의 및 가입심사위원회회의에는 5개 상임이사국 및 10개
비상임이 사국 모두가 참석한 것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