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총학생회 협의회등 전대협산하 영남지역 7개지구 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6일 하오 2시 부산시 남구 대연동 경성대
운동장에서 `국토 종단대행진 연방제합의 통일선봉대 출정식''을 갖고
남북상호불가침선언등을 주장하 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하오 5시30분께 집회를 마친뒤 경성대를 출발, 문현로터리를
거쳐 부산 역까지 6.7 의 간선도로를 따라 평화대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6개중대 병력으로 이를 저지하자 교문앞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일단 해산, 하 오 7시께 서면로터리에 재집결해
평화적인 가두행진보장등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교문앞 몸싸움 과정에서 청주대생 고홍석군(21.사회학과 2년)등 학생
10여명이 경찰봉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한편 집회를 마치고 경남 마산으로 향하려던 7백여명의 학생들은
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지연되는 바람에 7일 상오 10시로 출발계획을
변경했다.
이에앞서 학생 70여명은 상오 11시50분께 부산진구 연지동
미하야리아부대 정문 앞에서 핵무기와 주한미군철수등의 내용이 적힌
1백여장의 유인물을 뿌리고 1시간가 량 연좌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