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급기능인력을 양성하기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부산 광주 대전등 전국13개도시에 기능대학을
설립,운영키로했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기능인력을 지도관리하는 기능장을 대량양성한다는
목표아래 92년 인천 93년 성남 대전 94년 대구 광주 부산 95년
서울(정수직업훈련원)구미 96년 청주 전주 97년 홍성 목포 98년 춘천등
13개지역에 기능대학을 설립,연간 2백50 1천명의 기능장후보를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정한 기능대학
수업연한(2년)을 개정,직종별 특성및 현장실무경력에따라 1 2년의
장기과정과 3-6개월의 단기과정으로 다양화하고 양성종목도 현재 27개에서
전종목(80개)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유일한 기능대학인 창원기능대학은 지난 77년11월 설립된이후
지난2월(10회졸업)까지 2천7백67명의 기능인이 졸업,이중 19.1%인
5백29명이 기능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첨단화 자동화돼가는 기능장 수요에
1%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현재 기능사자격취득자(총 2백13만7천7백89명)중
3천9백23명당 1명인 기능장을 오는 2000년까지 기능사 50명당 기능장 1명을
양성,고도산업사회의 고급기능인력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내년3월초에 문을 여는 인천기능대학은 현재의 중앙직업훈련원을 확대
개편,기능장및 기능사 양성과정을 병행설치하며 기능대학 입학생
전원에게는 입학금및 등록금 면제와 함께 기숙사도 무료제공하고 졸업과
동시에 기능장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기능대학은 또 92년에 기계 용접 차량등 3개학과에 각30명씩을
선발키로하고 장기과정(1년)은 기능사1급자격증을 취득한후
경력6년,단기과정(3 6개월)은 기능사1급을 취득한후 경력9년이 지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주기로했다.
현재 상시고용 2백인이상 직업훈련실시 의무업체 2천5백75개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백84만9천5백67명(90년말현재)이며 이중 기능장 자격자는
5백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훈련기관의 확대및 교육과정의 단축으로
기능장양성비용(현재 1인당 8백만원)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라며 "현재
27개종목에 지나지않는 양성종목을 전종목으로 확대,산업간 직종간
기능수준의 평준화를 이룰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기능장수요가 93년에는 5만6천2백59명,96년에는 6만7천4백10명이
필요하고 2000년에는 기능계 6만5천4백35명,서비스계 2만5백60명등 모두
8만5천9백95명의 기능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