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의 수급기업협의회 결성이 중견업체에 확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7년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수급기업들의
모임인 기아협력회가 결성된 이후 완성차메이커인 5사위주로 결성돼던것이
최근 들어서는 대우기전 성전기등 중견부품업체에 납품하는 2차벤더들까지
수급기업협의회를 결성하고있다.
현재 부품업계의 수급기업협의회는 17개협의회에 1천5백72개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이중 중견자동차부품업체의 수급기업협의회는 8개협의회에
3백31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 수급기업협의회는 공동기술개발 신용보증기금등을 통한 연계보증
원자재공동구매등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알파엔진개발및 대우자동차의 메탄올엔진개발등은 모기업과
수급기업간의 대표적인 공동기술개발사례로 꼽히고있다.
또 기아협력회는 지난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아자동화학교"를
개설,수급기업들이 공동기술개발의 기틀을 마련할 공장자동화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모기업들은 신형차에 적용할 부품개발시 수급기업협의회에 필요한
부품의 규모와 내용을 공개하고 수급기업과 중장기개발계획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
수급기업들도 프레스 볼트너트 필터류등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수시로
개최,부품개발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공동기술개발과 함께 수급기업협의회는 운영자금여력이 부족한 회원사들에
대해 신용보증기금등을 통해 연계보증을 주선해주고 있으며 부품개발시에는
금융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철판등 대량으로 소요되는 원자재를 공동구매,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
한편 수급기업협의회는 임의단체여서 공동사업을 할 경우 세제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사업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