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백63개국의 젊은이 2만여명이 참가하는 제17회 세계
잼버리 개영식이 8일 강원도 고성군 토평벌에서 펼쳐진다.
86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진두지휘했던 이기하씨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개영식은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주제하에 다채롭게
꾸며진다.
서울예술단과 숙명여대 무용과, 숭의여전 무용과, 세종대학
체육.무용과, 리틀엔젤스무용단, 육군군악대, 공주농고, 속초상고,
보이스카우트연맹, 보컬그룹 이색지대, 가수 김세환등 총 1천45명이
출연하여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이끌 예정.
아름다운 설악의 계곡에서 펼쳐질 이번 개영식은 특히 세계 젊은이
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흥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악의 요청으로 한국
전래의 도깨비를 등장시켜 환상과 우화의 세계를 선보이게 된다.
개영식은 하오 6시52분, 각 야영장에서 1백발의 폭음탄을 신호로
각기 4개의 고놀이패가 개영식장을 향하여 출발하면서 막이 오른다.
고놀이패가 개영식장에 도착하면 고놀이의 선두로 섰던 50명의
공주농고 농악대가 주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
이어 어둠이 짙게 깔리는 토평벌에 은은한 에밀레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 세계 각국의 각양각색의 종소리들이 올리며 세계
종소리의 대하모니가 펼쳐진다.
세계 종소리의 대하모니가 끝나면 서울예술단과 숙명여대 무용단이
설악계곡의 축제마당에 축복내리심을 염원하는 강복의 북춤을 추고
이어 숭의여전 무용단의 ''깃발춤''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