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1일 하오 구원파 신도등을 동원,
고리를 빌미로 전국 각지에서 11억6천여만원을 끌어들여 사취한 세모사장
유병언씨(50.대구시 남구 대명동 616의5)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10시30분께 이호승검사가 청구,대전지법 박재필
판사가 발부한 구속영장이 하오 3시10분께 도착하자 20여분뒤인
3시30분께 유씨를 대전교도소로 이송시켜 수감했다.
검찰은 또 당시 삼우트레이딩 개발실 과장 김기형씨(40)도 유씨와 같은
상습사기 혐의로 함께 구속,수감했으며 이번 사채사기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당시 개발실 차장 안효삼(37).오수형씨(42.권신찬 목사 생질)와
잠적한 사채 모집책 송재화씨(45 여)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구원받는 성도들간의 교제''와 `교제가 바로 기도이며
예배''라는 교리를 중심으로 송재화씨등 중간 사채 모집책등을
동원,서울.광주.수원등 전국에 걸쳐 34명의 피해자들로 부터 월 3-
5부까지의 고리를 미끼로 지난 82년2월부터 86년까지 모두
11억6천5백45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 사기 행각을 벌인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검찰은 오대양의 사채자금 4억6천만원중 3억3천만원이 송씨의
은행계좌를 거쳐 삼우 개발실 과장 김기형씨와 차장 안효삼씨등을 통해
유씨 측근인 하영수씨(45.여) 등 20여명에게 흘러 들어간 사실이
밝혀졌으나 추가 입금 유무와 박순자 및 중간모 집책들 대부분이 이미
숨져 조성 사채의 구체적 피해자및 피해자별 피해액수가 밝혀 지지 않아
채권단을 중심으로 보강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을 추가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씨등의 사채모집 사기행각이 전국에 걸쳐집단 사기의 성격이
짙고 이들의 범행수법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및 이들의
친.인척을 주축으로 조직적으로 수년간 지능적으로 자행된 특징이 있어
피해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