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중개시장이 1일 처음으로 개설됐으니 거래가 에상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음할인금리도 시중실세금리를
다소 웃도는 연 19.4%선에서 형성돼 당분간 개점휴업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어음중개활성화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8개 잔류단자사들이 일제히 어음중개를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단자사 창구에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아 오전중 3개
기업만이 1백억원의 어음을 발행, 중개시장을 통해 거래하는데
그쳤다.
이날 어음중개시장에서 거래된 어음의 할인금리는 신용평가등급
A급기업이 연19.4%, B급기업이 연 19.45%선에서 형성돼 최근의
회사채(3년만기)유통수익률 18.45%선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단자사 창구에는 자금조달을 위해 어음발행을 문의하는
기업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으나 매입하려는 기업들이 나서지 않아
대부분 어음발행이 무산되는 모습이었다.
단자사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대부분 자금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음발행을 희망하고 있으나 어음만기가 60일 이상인데다
무보증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매수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당분간 어음중개시장은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