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을 주된 고객으로하는 노동은행(가칭)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하오 백원구재무부 제2차관보 주재로 경제기획원 노동부 노총
한국금융연구원 학계등 각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노동은행설립
추진위원회를 열고 노동은행의 설립시기및 형태 자본금규모 정부지원
내용등을 논의했다.
이날회의에서 노총은 노동은행을 전국을 영업권으로하는 시중은행으로
운용하고 총자본금을 2천억원으로해 이중 8%인 1백60억원을 정부가 노총에
지원토록 요청했다.
영업은 근로자저축 유치및 근로자대상 대출에 중점을 두겠다고 제시했다.
이날회의에서는 이에대해 연내에 구체적인 은행설립계획을 마련,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개시토록한다는데 합의했다.
정부의 자금지원규모나 주주구성방식등은 오는 9월중에 제3차추진위원회를
열어 재론키로했다.
노동은행은 지난 84년 노총이 국회청원을 통해 설립안을 제시한뒤 지난3월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평화정착 토론회에서 대통령지시로 검토가 시작돼
5월말 근로자복지대책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