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환경과학기술개발 종합계획을 수립, 오는 9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1천1백35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경기도 김포군 금단면 일원
25만평의 부지에 환경과학 종합연구단지 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환경처는 29일 서울대 생활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김성진) 제4차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내년에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하게될 환경과 학종합연구단지에는 국립환경연구원, 환경교육원,
환경정보센터등이 입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또 현재의 국립환경
연구원을 일부 개편해 환경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부출연연구
기관과 환경교육을 전담하게 될 가칭 환경교육원을 신설하고 환경연구원의
기능 가운데 첨단과학기술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총 4백92억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KI ST)등과 산.학.연공동으로 환경과학기술분야 연구사업을
펼쳐 <>원격탐사에 의한 환경오염측정기법 <>폐기물의 자원화
<>염화불화탄소(CFC)대체물질 개발 <>산성비 및 지구온난화대책등의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오염을 덜 시키거나 에너지 및 자원절약과 관계있는
저공해상품에 대해서는 ''환경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를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고 국내외 각종 환경 오염방지기술정보를 체계화, 전산화해
환경과학기술정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환경 측정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현재 68개 지점에 설치돼 있는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은 오는
94년까지 92개로 늘어나고 총 30억원의 예산돼 투입돼 노후된 27개소의
장비가 교체되며 32억원을 들여 중금속 순간분석기, 이온크로마토그라피등
대기오염을 파악할 수 있는 최신측정장비가 보강된다.
환경처는 수질측정부문에서도 오는 94년부터 급수인구 10만명이상의
주요 상수원지역 30개소에 자동생물경보장치를 설치하고 공단폐수의
무단방류를 규제하기 위해 70개공단에 수질자동측정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 비무장지대생태계 남.북공동조사 추진 ***
환경처는 이밖에 국제적인 기술협력을 강화해 극동지역의 오염방지를
위한 한. 중.일 3개국간의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고 CFC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의정서, 폐기물처리를 위한 바젤협약등에 가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비무장지대 주변의 자연생태계조사등 남북한
공동관심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