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은 27일 과세 품목인 중국산 땅콩을 비과세 품목인 북한산땅콩
으로 속여 수입, 거액의 관세를 포탈하려한 한국낙화생가공협동조합
무역부장 김용대씨(42.서울 강동구 성내3동 410의6)를 관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부산항에서 중국 연변
대외경제무역공사 홍콩 지사인 커트닝사로부터 수입한 중국산 땅콩
2천톤(시가 13억원)을 가짜 원산지 증명 서와 선하증권을 제시하고,
북한산으로 위장 수입하려한 혐의이다.
김씨는 통일원으로 부터 북한산 물품 반입승인을 받고 북한에서 생산된
물품을 수입할 경우 내국간 거래로 인정돼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점을 이용,
북한산 땅콩을 수입하려 했으나 물량이 없어 중국산 땅콩을 대신
들여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