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승건호씨등 승객 5명의 가족들은 27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10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사고당시 트리폴리 공항에는 짙은 안개가 끼여
있었기때문에 관제탑으로부터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라는 지시가 있었음에도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대한항공측이 손해에 대해 배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