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과 관련이 없다는 세모 사장 유병언씨의 주장에도 불구, 유씨가
박순자씨의 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했으며 송재화씨(45.여)가 유씨와
같은 집에 살았던 사실이 드러나는등 박,송씨와 유씨간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대양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재형)는 26일 유씨와
오대양 박사장의 관련 부분에 대해 조사하던중 오대양 채권단으로 부터
유씨가 박씨에게 발행한 지급보증 어음을 건네받고 오대양 자금이 세모로
유입됐다는 확실한 증거로 단정, 조만간 유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 지급보증 어음은 액면가 5백만원으로 지급대상인은 없이 단순히
박씨의 어음에 대한 지급보증을 하는 것이며 ` 삼우트레이딩 대표 유병언''
의 명의로 지난 83년 5월26일자로 발행돼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당시
숨진채 발견된 유재순씨(당시 55.여)에게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어음에 대해 채권단은 송씨와 함께 사채를 끌어 모으던 박씨가
송씨와는 달리 지급보증을 남발하다 결국 궁지에 몰려 제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박순자 송금액 인출 수표 추적 수사중 ***
검찰은 또 광주지검으로 부터 건네받은 지난 89년의 송씨에 대한 수사
기록을 검토한 끝에 지난 81년께 잠실 주공아파트에서 살던 유씨가 강남구
역삼동 삼우 개발실로 주거를 옮길때 송씨가 개발실로 함께 주소를 옮겨
생활했으며 부장회의때나 간부회의 때에도 송씨가 차심부름을 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확인,유-송-박간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삼우트레이딩 개발실 과장 김기형씨(40)에 대한
조사과정에서도 유씨가 지난 74년 부터 76년 까지 구원파 신도들이
삼우트레이딩의 전신인 삼우무역(대구)의 주식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회사를 인수했으며 이후 운영이 어려울 때 마다 신도들로 부터 십일조와
특별 헌금등을 받아 회사를 꾸려 나갔으며 경영난에 봉착,자금압박을
받았던 지난 83년께 송씨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삼우 개발실에 수시로
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유병언씨, 송씨와 함께 개발실로 주소 옮겨 ***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삼우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 송씨가
당시 박씨 등으로 부터 송금돼온 돈 가운데 일부를 수표로 찾아간 것을
캐내고 수표에 대한 추적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