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슬라보니아 지방의 에르두트와 빈코비치
두도시에서 25일 새벽 연방군과 공화국 군대가 충돌, 양측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 소식통들이 전했다.
슬라보니아 지방의 주요도시인 오시예크의 경찰당국은 "세르비아
공화국에 배치돼 있던 탱크들이 이날 아침 2시께 연방군 병사들의 박격포
지원을 받으며 국경너머 크로아티아 공화국 군대에 45분동안 사격을 가해
9명을 사살하고 15명을 부상케 했다"고 밝혔으며 사건후 연방군측도
탱크의 발포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베오그라드 동쪽 1백20 지점에 위치한 빈코비치에서도 이날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 병사들이 한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충돌,
2명의 공화국 병사와 연방군 하사관 1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말했다.
한편 유고 연방군 당국은 이들 두 사건이 크로아티아 병사들의 도발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연방군 하사관 1명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공화국 군대의 한 장교는 자그레브 TV와의 회견에서
"오늘 사건은 연방군으로 가장한 세르비아 병사들의 고의적인 공격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더늘어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두 공화국은 크로아티아 공화국내에 있는
세르비아 소수 민족 문제를 둘러싸고 줄곧 불화를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