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유니버시아드가 26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셰필드의 돈밸리 스타디움''
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전 12일간의 막을 내린다.
육상경기에 이어 벌어지는 폐막식은 2시간20분동안 진행되는데
개막식에 이어 앤공주도 참석한다.
폐막식은 스톡스브리지 브라스밴드의 연주와 볼스테르스톤
남자성가대의 노래에 이어 12세의 크리스토퍼 쿡슨소년이 등장한뒤
대회마스코트인 셰프와 출전 1백12개국 국기가 차례로 입장한다.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의 치사에 이어 클라이브
베츠대회조직위원장이의 폐막사가 따르고 대회기가 내려지면 12일동안
대회를 밝혀준 성화가 꺼진다.
이어 93년 대회 개최지인 미국 버팔로시의 성가대와 가수인 도나
가디너가 차기대회 개최지를 알리면 전광판에 "버팔로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글씨가 새겨지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각국선수들은
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떠난다.
한국이 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이번 ''91유니버시아드대회 축구에서 우승하는등 육상 남자
마라톤, 테니스,체조등의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해 당초 2-3개로 예상했던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한국은 지난 85년 일본 고베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특히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들이 지난 59년 이탈리아서
열린 제1회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모두 처음이어서 나름대로 의미를
더했다.
이가운데서도 축구와 남자마라톤 우승이 가장 돋보인다.
축구는 비록 승부킥승을 거뒀지만 연장까지 가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이겼고 마라톤도 의지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평가해줄만 하다.
마라톤은 북경아시안게임서도 김원탁(코오롱)이 우승했는데
황영조(21.코오롱)가 다시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석권해 최근 2년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라톤에 기대를 걸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남자체조뜀틀의
여홍철(20.경희대2)도 눈여겨볼만하다.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서 뜀틀실력이 세계정상권 언저리에 도달한
것으로 인정을 받아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뜀틀경기서 88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이 동메달을 건진데 이어 다시한번 메달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테니스는 남녀복식을 모두 석권했지만 세계 여자1류선수들이
페더레이션컵대회에 출전해 김일순 이정명의 우승이 다소 빛이 바랬다.
남자 장의종 지승호조는 올해 3월 짝을 맞춘지 얼마지나지않았지만
기대에 부응했다.
장의 공격적 테니스를 지가 수비로 보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이 체조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북한은 리경희가 리듬체조서 그리고 최경희가 기계체조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체조서 독무대를 이뤘다.
체조 19개의 금메달중 절반 이상을 독식해 막강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금메달 종목이 체조 한종목에 편중돼있었다.
중국이 유니버시아드대회서도 세계체육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과시한 것도 지적해야겠다.
중국은 대회기간 거의 줄곧 선두를 달리며 이미 아시아권 수준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보여줬다.
수영경영서 양문의등 세계적선수들을 내세워 금메달을 9개나 건지는등
거의 전종목에 걸쳐 골고루 금을 캐냈다.
북경아시안게임서 한국, 일본을 완전히 따돌린후 다시 세계무대서
도약하는 중국체육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아쉬움도 많았다.
테니스는 메달을 의식해 김일순, 장의종 선수들을 거의 전경기에
출전시켜 혹사시켰고 각국으로부터 여자대표들을 왜 페더레이션컵대회에
파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아 메달에 급급한 한국체육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남자마라톤도 우승은 했지만 선수와 임원선정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2명이 자격정지를 당하고 이창우선수는 경기에 참가하지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대회 조직위의 경험부족과 전산망 미비, 선수촌, 기자숙소의
불편등도 지적하고 넘어가야겠다.
89년 서독대회에 이어 이번 영국대회까지가 유니버시아드로서는 큰
시련을 겪은 셈이다.
93년 미국 버팔로, 95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선수촌과 기자촌을 새로 건립하고 셔틀버스체제를 완벽히 갖추는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