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거래량 폭증 속에 과열양상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6백70선을
돌파했다.
25일 증시는 장세를 낙관하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 종합주가지수는 상오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8.96포인트 오른 6백75.06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2천1백60만주에 3천2백75억8천만원으로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전장초반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거래량 급증 및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객예탁금이 지난 23일 현재 1조5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주변자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자금사정에 비해 거래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선 김일성 북한주석의 현실주의노선 채택 발언 및
은행법개정을 통한 은행의 유가증권투자한도 확대 등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 일반매수세를 크게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 구분없이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 단자, 증권 등
오름세가 꺽였던 금융주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부도 및
자금압박설이 나돌았던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형성된 7백13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
5백1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91개, 보합은 1백4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