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1유니버시아드 축구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누르고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대회가 열리고있는 영국 셰필드로부터
1시간가량 떨어진 브래드포드시티 구장에서 벌어진 축구 결승전에서 난적
네덜란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1백20분간의 접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4로 간신히 승리 힘겹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김종건 최태호 등 일부 주전들이 부상으로 뛰지못하고
네덜란드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 고전했으나 GK김승안이 선방하고
승부차기에서도 김승안이 네덜란드 3번째 키커 레그란드 데트레프의 킥을
잘막아 어렵게 이겼다.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87년 자그레브 U대회에서 소련에 져
준우승에 머문데 이어 대회사상 첫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76년 유니버시아드의 전신으로 우루과이에서 열린
세계대학생축구 선수권대회에서 최은택감독을 비롯한 신연호 홍성호등이
출전 우승한바 있어 사실상은 세계대학생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이 되는
셈이됐다.
한국은 또 셰필드 콩코드구장에서 벌어진 여자하키 3.4위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이겨 동메달 한개를 추가했으나 남자는 역시 스페인에 2-
3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여자경기에서 한국은 이귀주와 장동숙이 후반 19분과 26분 한골씩을
넣어 승리를 굳힌뒤 종료직전 한골을 허용 2-1로 이겼다.
이밖에 남자농구는 일본을 84-65로 이겨 11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한국은 대부분의 경기를 끝낸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1/동3개를 획득, 역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브래드포드시티에서 열린 축구결승전은 스코어는 0-0 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초반부터 불을 뿜는 열전이었다.
네덜란드는 축구외에 금메달을 얻을 종목이 하나도 없기때문에 유일한
금메달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출전했고 한국 역시 지난 자그레브대회
결승에서 소련에 대패한 한을 씻기위해 결사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최태호와 김종건 등이 우루과이전 등에서의 부상으로
뛰지못해 다소 고전했다.
한국은 6분만에 김기선이 정면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수비몸맞고
아웃돼 선 취점 찬스를 놓친뒤 네덜란드의 거친플레이에 말려 16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는등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5분 최성윤과 30분 박지호가 두차례 득점기회를
잡는등 후반들어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연장 전반 11분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온 발데그로드가 정면에서
결정적인 강슛을 허용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강하게 맞고나와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마지막 유동우까지 5명의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고 김승안이 네덜란드 3번키커 레그란드 데트레프의 킥을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쳐내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김승안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워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할수있었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막판에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었다.
# 전 적
<>축구결승
한국 0 - 0 (연장0-0) 네덜란드 (승부차기 5-4)
<>하키
* 여자3-4위전
한국 2 (0-0 2-1) 1 스페인
* 동남자
스페인 3-2 한국
<>남자농구
* 11-12위전
한국 84-65 일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