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양국은 24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오는 8월하순부터 재개되는 일.북한
수교협상이 남북한관계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지공관이 외무부에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이상옥외무장관과 나카야마 타로 일본외상은 이날상오 숙소인
콸라룸푸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
회담에서 나카야마외상은 북한이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IAEA와의
핵안전협정체결의사를 밝힘에 따라 8월하순 북경에서 제4차 일.북한수교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고 대북관계 정상화문제는 한국정부
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가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제4차 남북한 고위급회담과 일.북한수교협상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게 된 점을 지적,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고 핵안전협정서명움직임
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일.북한 수교협상도 남북한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