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은 자금조달코스트의 하락세에 힘입어 앞으로 수년간
외국기업에 대해 꾸준히 경쟁력을 회복할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지가
최근호에서 전망했다.
지난 80년이후 미국기업들은 경쟁국인 일본이나 독일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자금조달코스트 부담으로 국제경쟁에서 열세를 보여왔다.
미대형증권사인 시어슨레먼브러더스사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미국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이자율은 7.5%로 일본의 5.4%,독일의
4.3%보다 훨씬 높았으나 91년들어 조달자금의 평균이자율이 5.9%로 하락한
반면 일본은 6.1%,독일은 4.8%로 각각 상승해 미국기업이 자금조달면에서
유리해진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업의 자금조달코스트가 하락한것은 미국의 금리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단기금리는 지난해 2% 인하됐으며 1년짜리 재무부증권의 이자율도
6.2%를 기록,독일의 8.6%보다 낮아졌다.
장기금리도 미국은 90년5월이후 0.5%가 인하된 반면 일본과 독일은 0.25%
인하된데 그쳤다.
또 인플레하락과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성장에 대해 투자자들이 낙관하게
된것도 자금조달비용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여 기업의 자금조달이
그만큼 용이해지고 있다.
미국의 주가는 90년초이래 9%가 상승했으나 일본주가는 같은기간동안
40%나 하락했다.
주가수익률(PER)도 89년12월 일본은 67에서 최근 43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은 같은기간동안 14에서 18로 상승했다.
80년중반이후 일본과 독일의 기업들은 자금조달에서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이들자금을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장건설 설비장비의 투자에 활용해
미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왔다.
저렴한 자본조달로 일본 독일의 기업들은 장기적인 연구 개발프로젝트를
추진,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