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시장에 대한 국산 승용차의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지프형 자동차의 대유럽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자동차는 오는 27일 지프형 자동차인
`록스타'' 80대를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지프형 자동차는 2천2백CC급 베스타엔진과 1천8백CC급
기아 콩코드엔진을 장착한 차량 각 40대로 동구권의 폴란드를 제외한
유럽국가에 대한 국산 지프형 자동차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산 승용차의 유럽시장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록스타가 이탈리아에 수출됨에 따라 지프형 자동차의 유럽시장
수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초 폴란드에 지프형 차량을 처음으로 수출하기 시작, 이제까지
5백여대를 실어낸 아시아는 이탈리아에 대한 수출대수를 이번의 80대에서
앞으로 월 2백대선으로 늘릴 방침이다.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지난 5월 29일 록스타에 대해 유럽 인증을
획득한 아시아는 앞으로 다른 유럽국가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
내년부터는 연간 1만여대이상의 지프형 자동차를 유럽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현재 지프형 자동차는 거의 내수시장에 치중하고 있으나 대폭적인
생산능력 증강에 따라 앞으로 해외수출의 증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지난해 3만5천여대 수준이던 국내 지프형 자동차
생산이 최근 대폭적인 설비증강에 따라 오는 93년에는 24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프형 차량에 대한 국내수요는 10만대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92년이후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연간 10만대 이상의 지프형 자동차를
수출로 소화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