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역본부제를 확대 개편하는등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조직을
갖춰 나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초.광역의회가 본격 가동되는등 지방자치시대가
열림에 따라 조흥은행이 오는8월초 기존 영남본부를 부산.대구본부로
나누고 충청본부를 신설하는등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호남.대구.부산본부를 설치 운영중인 제일은행도 서울및
경기.강원.충청지역을 5개 본부로 나눠 추가설치하고 그지방특성에 맞는
영업활동을 뒷받침할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한일은행도 영남본부를 경남.북으로 세분하는 한편 경기.충청을 관할하는
중부본부에서 충청본부를 분리키로 했다.
또 서울신탁.외환은행등은 지역본부장의 전결권한을 전무급이상으로
격상,지방영업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책은행들도 지자제시대를 맞아 본부권한을 대폭 지역본부에 이양하는등
내부조직을 손질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역본부장의 전결권한을 늘려 업체당 신용여신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고 주택은행도 1건당 30억원이내에선
본점승인없이 주택자금을 대출해줄수 있는 권한을 전국9개지역본부장에게
위임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지역본부조직의 개편및 권한강화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지역본부 스스로 수립,추진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