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들의 위성사업 참여경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2일 한국통신및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위성체제작 국제입찰에서
주계약자를 노리는 외국 유명 우주항공사와 협력업체로 손잡은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국내 재벌급기업들은 무궁화호 사업참여가 2000년대의
차세대 독자위성사업을 선점할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그룹차원에서 총력을
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위성체제작 발사체용역이 지상설비건설등 3개분야로 나눠
실시되는 3천억원 규모의 무궁화호 사업전담팀을 구성하고 기술전수계약을
맺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미국의 휴즈와 손잡고 위성체부품제작등을 위한 완벽한 기술
이전을 서두르고 있고 현대는 미국의 로랄을 주계약자로, 프랑스
에어로스파샬및 이탈리아의 셀레니아 스파치오등과 기술협력을 통해
무궁화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는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로 스페이스를 주계약자로 미국의 TRW,
프랑스의 마트라, 독일의 도르니에등과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금성도 주계약자로 미국의 GE에스트로와 손잡고 영국의 마르코니등과
기술이전계약을 맺은뒤 이 분야 참여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위성체 제작은 물론 발사/지상국설비등 위성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습득, 앞으로 차세대 국내위성과 동남아등 제3국에의
위성사업진출도 꾀해 나갈 예정이다.
무궁화호 위성사업은 위성체제작에 1천5백억원, 발사체용역이
1천억원, 지상설비건설에 5백억원 상당이 소요될 예정이다.
위성체에 이어 발사체용역입찰은 오는 11월(낙찰자 결정 92년3월),
지상설비 발주는 93년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