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광역선거패배 요인을 감안하고 향후 총선대비체제를 갖추기
위해 현 지구당위원장을 대폭 교체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은 당초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는 이달말 조직책인선을 거쳐
8월말까지 개편대회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지구당위원장의 대폭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따라 22일 당무회의에서 당헌부칙을 개정, 사고당부
규정과 개편대회 만료시한을 각각 1 개월씩 늦췄다.
이와 관련, 당의 조직관계자는 "최근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를 마친 결과 대폭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해 지구당위원장을 대폭 바꿀것임을 시사했다.
*** 정발연 노최고위원 대선서구 주장 ***
이날 회의에서 당내 서명파모임인 정치발전연구회 회장인
노승환최고위원은 "광역의회선거 결과 엄청난 선거자금이 없이는 선거를
치를수 없게됐다"면서 "중.대선거구로 선거구를 변경하는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대중총재는 "당론은 어기까지나 소선거구제인 만큼 당론이
바뀌기전에 다른 주장을 하는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밝혔다.
이날 노최고위원의 중.대선거구제 지지발언은 최근 김영배총무가
대선거구제를 검토할수 있다는 개인견해를 밝힌데 이어 처음 공식석상에서
제기된 것으로 앞으로 당론결정과정에서의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김총재는 또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방문 동행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민당 한보특혜진상조사단(단장 최영근최고위원)은 이날상오
산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 조흥은행을 방문해 한보그룹에 대한 금융특혜와
관련한 조사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