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폭발과 중국의 대홍수 등 이상현상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8, 19일 이틀간 세계 도처에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또다시
발생했다.
19일 상오 유고슬라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와 유고 동부의 몇몇 도시에는
두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베오그라드 라디오방송은 이날 첫지진이 상오 3시20분(현지시간)에
일어났으며 이어 7분뒤에는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 놀란 주민들이
잠에서 깨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고 전했으나 즉각적인
피해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유고국경 근처 루마니아 티미소아라시
부근이라고 전하고 강도 12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베오그라드시 세르비아
지진연구소의 메르칼리 지진계로 진도 8과 9사이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지진은 루마니아 남부와 동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
지역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루마니아 관영 롬프레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으나 지난
한주동안에 30차례이상의 빈번한 진동이 발생, 마을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18일에도 지진이 발생, 루마니아 남부지역의 오르소바등에서는
전화선이 단절되고 이미 지난주 발생했던 지진으로 균열이간 건물들에
더욱 심한 피해를 입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에서도 18일 하오 강력한 지진이 발생,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지진.지질학국의 한현지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 지진이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3을
기록했으며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천6백 떨어진 누사 텡가라주의
마우메르를 강타했다고 말하고 진앙은 마우메르 북쪽 약 1백 떨어진
곳이었다고 밝혔다.
또 인도양에 위치한 리유니언 섬의 피통 드 라 푸르네스 화산이 19일
폭발, 2에 달하는 용암을 분출했으나 현지인들은 이 화산폭발로 인근
주민들이 위험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