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의 조종사양성및 재훈련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이 조종사훈련용으로 쓰고있는
제주기초비행훈련원의 92만평부지가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받아 문을
닫아야할 위기에 놓여있다.
이로인해 92년부터 연간 1백여명의 조종사를 신규양성하고 2백여명을
재교육시키기로 한 조종사양성및 훈련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돼
항공기안전운항은 물론 비싼 외화를 지불,외국에서 조종사를 데려다써야할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지난88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일대 10만평부지에 설립한
기초비행훈련원은 현재 연40명의 조종사를 양성할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비행훈련원의 시설을 대폭 확장,자체훈련에 의한
조종사공급을 연1백명규모로 늘리고 기성조종사들의 기종전환과 승격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기로하고 그룹산하 제동목장소유의 92만평을
비행훈련원부지로 추가 편입하여 지난89년 교통부허가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확장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비행훈련원확장계획은 정부의 5.8부동산억제대책으로
제동목장부지 3백90만평이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돼 매각대상이 됨에따라
추진이 어렵게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민항조종사훈련비행장을 설치할 후보지로 제주도남단 흑산도
울릉도상공등 3곳을 꼽고있으나 용지확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은 제동목장부지 3백90만평가운데 2백98만평은
처분하되 나머지92만평은 비행훈련원으로 쓸수 있게 해줄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등 국적항공사들은 오는 99년까지
항공기보유목표를 1백11대로 잡고 있어 이에 필요한 조종사만도
1천5백명(연평균 1백70명선)이나 된다. 그러나 공군에서 전역하는
조종사가 연평균 50명밖에 되지않아 이들이 전원 국적항공사에
취업한다하더라도 연간 1백20명정도는 항공사가 자체양성해야하는
실정이다.
대한항공도 기초비행훈련원이 확장돼 제대로 시설을 갖추게되면 민항
조종사를 양성,훈련하는 국적항공사 공동훈련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교통부와 협의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경우 JAL ANA JAS 남서항공등 4개 국적항공사가 공동으로
조종사훈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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