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의장대행 이철상서울대 총학생회장)은 18일 하오 서울대 총
학생회실에서 정부의 `7.6 대북교류제의''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당국이 청년학생 통일대축전과 범민족대회에 대한 탄압을
중단한다면 정부가 제안한 국토순례 대행진과 통일문제 대토론회에
학생들이 참석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수 있다 "고 밝혔다.
전대협은 또 " 지난 6일 정부가 운동권 학생을 포함한 방북추진등
대북제의를 한 것은 그 진의 여부를 떠나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정부의 대북제의가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에 대한 수배,전대협
간부들의 대량검거와 함께 이뤄진 것은 현 정권이 통일문제를 정권안보의
차원에서 제기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전대협은 또 "정부당국과 학생이 통일문제를 함께 논의하려면
전대협간부와 문익환 목사등 통일인사의 즉각 석방과 범민련 남측준비
위원회 및 베를린 전대협대표들의 활동 인정등 사전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대협은 현재 베를린에 파견된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4)등
2명의 전대협 대표가 오는 20,27일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 해외동포
청년학생들과 청년학생 대축전 개최를 위한 1,2차 실무회담을 예정대로
가질 것이나 이들의 방북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