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수급불안정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자 전국의 주요공단
입주업체들이 전력난 극복을 위한 비상절전대책마련에 온 힘을 쏟고있다.
이들업체는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않는 에어컨 조명등의 사용을
줄이고 현지 한전지사와 전력수급조정약정을 맺고 성수기때의
집단여름휴가를 통한 휴업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하루 5천 이상을 사용하는 1백10개업체의 대부분이 한전지사와
전력수급조정약정을 맺고순번을 정해 이를실시,절전하고 있다.
또 국제상사등 30여 대기업체들은 지난 6월중순부터 에어컨사용안하기
사무실 복도 격등제등 자체 절전방안을 마련,올여름에 10%의 전기를 절감할
방침이다.
신발업체인 화승산업은 오는 8월3일부터 5일동안,태광산업역시 8월4일부터
4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키로 했다.
창원공단안의 삼미특수강 한국중공업등 55개업체도 한전과 협조
전력수급조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한국중공업은 전기작업을
전력수요 피크대인 낮12 4시사이를 피해 한밤중에 펼치고있고 김성사
제1공장은 2백90대의 에어컨을 하오2 4시사이에는 50%만 가동하고 있다.
공단입주업체들은 에어컨가동을 줄이거나 자체발전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휴가를 전력성수기인 8월로 미루어실시하고 조업시간까지 단축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제일합섬은 전력수요피크타임대에 2시간동안 전체에어컨의
가동을 중지하는 한편 조명등 절전체제와 함께 각종기계에 절전장비와
타이머를 부착,사용전력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브라운관유리생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도 에어컨가동온도를 섭씨26도
이상으로 정했고 한전의 전력조정요청이 있으면 자체발전시설을 가동,
1천5백 이상의 전력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구비산염색공단업체들은 공통설비연차보수기간에는 입주업체 전체가
휴무하고 종업원들의 휴가도 지난해보다 1 2일 늘리기로 했다.
3공단의 영남주물공업은 피크타임인 하오2시부터 1시간동안 전기로 가동을
중지,전체근로시간을 1시간 줄이고 잔업시간도 1시간 앞당겨 8시30분까지로
조정했다.
풍한방직은 섭씨 28도가 넘어야 에어컨을 가동하고 피크타임때에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계의 가동을 중지,이를 야간작업으로 전환했다.
대덕구대화동의 애경산업은 형광등등에 전자식안정기를 설치,30%정도의
전력을 절감하는 한편 26,27일 2일동안 모든 사원의 하계휴가를
실시,휴무할 계획이다.
태평양화학은 섭씨 29도이상에서만 에어컨을 가동,총냉방비용을 6
7%절감하고 있으며 동신전선은 수은등을 나트륨등으로 바꾸고 창문가전등을
없애는 한편 8월초 4일동안의 집단휴가를 실시키로했다.
청주공단의 경우 금성사는 사무실에서의 에어컨가동을 아예 않고있는
가운데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집단하계휴가를 실시한다.
맥슨전자는 전체설비의 80%를 차지하는 모터류에 타이머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에어컨가동 제한과함께 8월3일부터 11일까지 9일동안의 하계
휴가로 3천2백의 전력사용을 줄일계획이다.
여천공단내 남해화학이 주간에 사용해온 2천마력짜리 모터를 야간에
사용하는것을 비롯 모든 업체들이 가로등과 에어컨사용을 억제하는등
절전운동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하남공단내 화천기공등 입주업체들도 점심시간 에어컨가동중단
연장근무억제등을 통해 전력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대우전자 대우캐리어
광주전자 아시아자동차등 4개업체는 한전과 전력수급조정약정을
체결,유사시에 대비하고있다.
전력을 가장많이 사용하는 인천제철이 주야간 계속하던 전기로 보수작업을
야간에만 실시하는 가운데 절전용기기를 설치,전기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전에대한 전력의존비율을 낮추기위해 자체열병합발전소 설치를
늘려가고있다.
열병합발전소설치를 통해 전력부족에 대비하고있는 선일포도당은 앞으로
연간사용전력량의 86%까지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동부제강 서울제강 동국제강 한국유리 대우자동차등도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줄이기위한 생산공정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비상용자가발전기
가동체제를 갖춰두고있다.
이와함께 낮시간조업을 피하고 야간작업을 늘리는 중소업체들이
늘고있는가 하면 보루네오는 하절기 전력사용이 최고치를 나타내는
8월5일부터 10일사이에 사원휴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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