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서도 남.북한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15일 북한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으로부터 베를린 세계무술경연대회의 선수단 파견과 남북태권도교류협상
재제의등의 내용을 담은 2차제의를 서면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ITF는 2차서한에서 남북태권도교류협상을 다시 제의하면서 오는
10월19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무술경연대회에 남북이 함께 선수단을
보내 시범경기를 갖고 남북태권도 회담을 현지에서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또 남측이 남북태권도회담에 응할 경우 조선태권도연맹회장을 파견할
뜻도 비쳤다.
한편 태권도협회의 강원식전무는 "국제태권도연맹이 지난달 29일
우리측이 보낸 1차제의에 대한 답신을 받아보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제의를
보내온 것 같다"고 말하고 "남북태권도교류협상제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지만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무술경연대회는
킥복싱을 주로하는 격투기시범대회이므로 참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입장을 곧 ITF에 보내기로 했다.
ITF측은 지난 5월24일 이기영 사무총장 명의로 된 1차제안에서 내년
가을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에 우리 선수단을
초청하고 남북팀간의 시범대회 개최를 위한 부회장급 사전협상을 갖자고
제의해 왔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지난달 29일 강원식 전무 명의로 된 회신에서 이
문제를 남북체육회담에서 협의, 추진하며 국제태권도연맹이 아닌
조선태권도연맹이 대한태권 도협회에 공식 제의해주도록 요청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