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섬유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취업률은 10% 대에 그치고 있어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의 근로환경이 열악한데다 구직자들의
요구가 과다해 절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 달 11일부터 한달간 각 지역
섬유산업인력정보 센터에 접수된 구직.구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1백60개 업체가 2천5백19명의 구인을 희망했으나 구직자는 1백87명으로
7.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력정보센터가 구직자 1백87명 가운데 1백28명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나 취업자는 14.8%인 19명에 그쳐 인력난 속에서도 취업난이
지속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구인자와 구직자들의 요구조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임금의 경우 생산직 구직자들은 40만원 내외를
요구하고 있으나 구인업체들은 30만원 안팎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밖에 구직자들은 대부분 대기업체를 선호해 구인신청업체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중소기업체를 기피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공장방문후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취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인 희망업체들은 중.고교를 졸업한 젊은 인력(18-35세)을
선호했으나 구직자의 상당수가 주부나 50세이상의 노인층이어서 취업률이
낮게 나타났고 영업직 구인업체의 경우 소규모 기업들은 고졸이상의 2-
5년 경력자로 당장 영업업무를 수행 할수 있는 사람을 원했으나 구직자의
대부분은 고학력자로 무경험자여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업계는 단순생산직의 인력난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주부인력을 끌어 들여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위해서는 외주작업의
활성화와 파트타임제 개발, 탁아소 건립 등의 적극적인 유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