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각국 도시와 연결 러시 ***
지방자치가 본격실시되면서 지방시도들이 국제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지자체외교시대"가 앞당겨 열리고있다.
*** 문화 행정 스포츠등 교류 활발 ***
14일 외무부와 각시도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독자적으로
자매도시결연등을 통한 도시간 교류활동에 열을 올리자 정부도 이에
호응,외무부의 대사급외교관들을 지자체국제자문대사로 시도에
파견,전문지식을 활용토록 지도하고 있고 해외진출 국내기업도
중간가교역할을 맡아 나서고 있다.
*** 해외진출 기업의 가교역할 큰몫 ***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식국교가 이뤄지지않은 중국의 도시와도
교류채널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여 한중수교분위기를 돋우는데도
기여하고있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모스크바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이에따라 서울과 모스크바시는 교통 주택 환경 도시계획 상수도등
도시행정전반에 걸친 행정교류사업을 펼치게되고 영화교류 중고생
스포츠(농구 배구 축구등)교환경기등을 정기적으로 갖게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중국과 국교가 트이기전이라도 북경시와
자매결연,체육문화교류등을 추진키로하고 북경시 국제교류국장을 초청해
놓고있다.
서울시는 또 일본 동경도와 올부터 공무원 교환근무제를 실시하고 각종
행정자료를 정기적으로 상호교환키로 하는등 교류체제의 내실을
다지고있다.
부산시의 경우 최근 한소직항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는등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부쩍 높아짐에 따라 관련기구를 확대하고 외무부에서 미얀마대사를
지낸 권병현씨(53)를 국제담당보좌관으로 영입했다.
부산시는 소련 보스토치니간 컨테이너정기항로개설을 계기로 나홋카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시로부터 잇따라 교류제의를 받아 선정문제를
놓고고심할 정도로 대소도 시간교류에 앞서가고있다.
부산시는 또 부산에 주재하고있는 미일 대만 영사와 미.독.불 문화원장및
12명의 명예영사들로 구성된 부산 명예영사단의 발족을 지원하는등
개방시대의 자체외교를 한차원 높여추진해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소련카자흐 공화국의 알마아타시와 자매도시협정을 맺고 오는
10월쯤 이해봉시장을 단장으로한 시찰단이 현지를 방문,교류증진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중국 산동성과도 수교전 교류방안을 모색중이다.
공업도시인 구미시의 경우 공단입주 기업들이 가교역할을 맡아 도시간
교류사업이 활기를 띠고있다.
구미시는 소련 키르키츠공화국에 진출한 금성사의 주선으로
키르키츠공화국 수도인 비스케크시(옛 프룬제)와 교류협정을 맺기로
합의,오는 8월현지에서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천시도 이미 자매도시교류를 맺고있는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주선으로
중국 천진시와 3각교류를 추진중이다.
대전시의 경우는 사할린에 살고있는 재소교포2세 임남규씨(36)의 주선으로
하바로프스크시와의 자매도시결연을 검토중이고 영국노팅검시와도
도시간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시도 소련 알타이 자치국 바르나홀히시및 풀란드 그라코프시와
교류협정을 추진중이고 전남여천시는 한화통상기획이 중간다리를 놓아 중국
강소성 연운시와 도시간교류를 맺을 계획을 세우는등 중소도시들도
해외교류에 적극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