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최고통치기구인 연방간부회의는 13일 슬로베니아
공화국의 국경통제권 조건부 인정 및 연방군.경을 제외한 이나라 모든
병력의 해체를 골자로 하는 유럽공동체(EC) 평화안을 전격 수용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8인 연방간부회의가 밀란 쿠찬 슬로베니아공
대통령만이 불참한 가운데 장장 14시간여 걸친 마라톤회동을 가진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연방당국과 일방적 독립을 선언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두공화국간의 앞선 휴전 합의에도 불구, 유혈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미를 거듭해온 유고 사태가 진정될 수있는 획기적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탄유그가 보도한 간부회의 성명은 "연방간부회의 전소속원이
연방국방부도 합의한 가운데 브리오니 평화안을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C는 지난 7일 아드리아해 소재 브리오니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유고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마련, 유고측에 제시한 바있다.
간부회의 긴급회동은 격론끝에 연방정부의 관여권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슬로베니아공의 역내 국경통제권 인정 <>연방군.경을 제외한
크로아티아공 방위병력등 유고내 기타 모든 병력 해체 등에 합의했다고
탄유그는 전했다.
*** 슬로베공 국경통제권/병력해체등 극적합의 ***
소식통들은 당초 EC안이 크로아티아공 자체병력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병력해체를 오는 18일 하오 10시(한국시간 19일 상오
7시) 이전까지 완료 하도록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간부회의는 또한 평화합의 이행여부 감시를 목적으로한 EC 업저버단의
유고 입국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관측통들은 이날 간부회의 회동에 쿠찬 대통령이 불참했음에도 불구,
EC 평화안이 앞서 연방정부는 물론 슬로베니아공 최고회의(의회)에서 모두
승인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유고사태가 수습될 수있는 확고한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