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노동부장관은 12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주최한 제5회
"금요조찬대화"에 참석, 자신이 6공초 전두환 전대통령의 "백담사행
불가피론"을 적극적으로 주장했음을 처음으로 시인.
최장관은 이날 전전대통령이 연희동 사가에서 백담사로 거처를 옮긴 후
''손봐야 할 인물''로 지적했던 사람중의 하나가 최장관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를 표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나를 구체적으로 지칭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제한 후 "다만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선 전두환 전대통령이 연희동에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 계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연희동에서 거처를 옮기시는게 좋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
최장관은 이어 전전대통령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한 부분은 높게
평가를 해야한다고 부연.
최장관은 또 6공의 장관들중에서도 가장 ''강성장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농담이지만 강성장관이
아니라 초강성장관으로 불러달라"고 받아넘긴 후 "장관자리는 책임지는
자리이기도 하므로 욕을 먹더라도 법은 법대로 바로 세워야하는
법"이라며 흐트러진 나라분위기를 바로잡아 민주주의가 질서있는
분위기속에 굴러가도록 하는데 일조를 해야겠다는 일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최장관은 "그렇다고 고집만을 피우거나 부도덕한 일까지도 밀어부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언론에서 강성이라고 지적한다면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