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전지역의 건설공사물량이 사상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건축자재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건축자재난은 오는 93년 개최될 대전엑스포관련사업의 추진과
둔산신시가지조성사업에 차질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9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엑스포직접사업및 관련사업
3백47건과 민간사업(숙박시설등)8백89건등 모두 1천2백36건의 엑스포관련
건설사업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에 있다.
또 둔산신시가지 조성에따른 대규모 아파트와 다세대및 일반주택등
쏟아져나오는 주택건설물량도 7만여가구에 이른다.
이에 필요한 주요건자재 소요량은 레미콘 91만5천여 철근 9만3천여t
시멘트 3백만여부대등인데 확보가능한 물량은 레미콘 50만여 (54.6%)철근
3만여t(32.3%)시멘트 30만여부대(10%)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대전시는 엑스포준비를 위해 철근 6만3천여t 레미콘 61만5천여
시멘트 2백40만여부대를 요청했으나 조달청은 철근2만9천여t(47%)
레미콘40만여톤(65%)시멘트24만여부대(10%)밖에 공급할수없다고 밝혀
엑스포 기반시설등의 준비가 어려운 상태다.
이로인해 대전지역의 각종 건설현장은 부족한 건축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으며 그날그날 공급되는 물량만으로 근근이 공사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둔산지구에 8백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있는 경남기업 동국건설은
레미콘 7만8천 중 3천 ,철근 6천2백t중 8백70t만을 겨우 확보했을뿐이며
시멘트는 35만부대가 필요하나 한부대도 확보하지못한 상태이다.
또 대덕연구단지에 조합주택 1천4백20가구를 짓고있는 신성 럭키개발도
레미콘 10만 중 5천5백 ,철근 7천4백t중 1천6백t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29만부대가 필요한 시멘트는 한부대도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