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 강남등지에서 고액불법과외가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영등포구 양평동 4가 63의3 도서츨판
중앙아카데미 대표 오태진씨(52.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5동
109호)와 이 회사관계자들이 "전 현직 교사및 TV과외교사 1백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고 선전하면서 과외비 1백만-2백 만원대의 불법과외를
알선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잡고 사장 오씨와 상담교사
박복근씨(22.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501동803호)등 8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일대에 한달 과외비가
2백만원이상이나 되는 고액불법과외 알선업체가 10여개사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월초 중앙아카데미라는 위장 출판사를
차려놓고 서울 목동.여의도동 등지의 부유층 고교생 수백명의 명단을
확보한뒤 전화나 편지를 통해 " 예상 문제를 뽑아주는 족집게 과외를
받아보지 않겠는냐 "며 접근,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및 학부모들에게
불법과외를 알선해준 혐의다.
오씨는 경찰에서 " 지난 5,6월 두달동안 과목당 월 20만원씩의
과외비를 받는 조건으로 중.고교 재학생 40여명에게 대학 재학생 3명 등
7명의 과외교사를 소개해 주고 모두 1천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받았을 뿐
고액과외를 알선한 사실은 없다" 고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