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의 일본지역 취항이 늘어나면서
일본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의 한국관광객 유치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4일 일본관광진흥회(JNTO)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대한항공이
새로 취항한 오카야마현이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6월10-12일
롯데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히로시마현과 가고시마현도
이달중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한국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물산전, 관광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가고시마현은 외국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자매도시인 전주에서
관광전을 열 계획이어서 앞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관광객을 겨냥한
유치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JNTO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달 11일 취항, 주 4편을 운항하고
있는 히로시마현의 경우 오는 10-15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사진판넬과
비디오를 이용한 관광설명회와 민속공예품 전시, 일본 전통음악인 큰
북연주 등으로 구성되는 히로시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히로시마현은 행사기간에 사진판넬 외에도 히로시마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18종류의 전단 3만1천매를 뿌릴 계획이며 현특산품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항공이 작년 5월에 취항, 주 2편을 운항하고 있는 가고시마현은
이달 25일부터 4일간 전주 코아백화점에서 설명을 겸한 관광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일본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전주와 서울의 주요 여행사를
순회하며 판촉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일본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은 29만9백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4%
증가했는데 같은기간 전체 해외여행자 54만8천2백81명 가운데 53.06%가
단일 목적지 또는 경유지로 일본을 여행했다.
한편 JNTO 자료에 따르면 90년 한해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4만4백41명으로 전체 일본방문 외국인의 22.9%를 차지, 미국(55만4천
7백53명, 17.1%)을 제치고 단일 국가로는 일본의 최대 관광고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