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서부지청 형사1부(김차회부장.김종길검사)는 3일 시가 7천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 교회''학원(이사장
김태호) 의 내분을 이용,30억여원짜리 학원 부동산을 매각하는등 학원
소유권을 가로 채려한 (주)삼명회장 정흥식씨(40.일명 정민우)와 이
학원이사 정하균씨(73.교회장로)등 모두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병원에 입원중인 우제선씨(6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부국주택건설 사장 장철우씨(42)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수배된 장씨등이 학교법인을 탈취하기 위해 법인의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교육부 관계공무원및 재단고위 관계자등에게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지난해 7월말 이 학원이사 정하균씨가
학원소유부동산 일부를 몰래 처분하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이 학교를
인수해 국내유수의 신학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정이사를 통해 재단내분을
조장하는 한편 허위진정서를 교육부등에 내 다른 이사 2명을 몰아내고
학원 소유권을 가로채려고 했다.
정씨는 또 지난해 12월 신문에 학원소유의 강서구 화곡동 산 1의6 일대
6백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최모씨에게 이중 2백80여평을 10억원에 매도키로 한 뒤 계약금조로
2억원을 받아냈다.
*** 관계서류 등 위조 30여억원 사취도 ***
정씨는 이 과정에서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려면 교육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점을 이용,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학교소유 부동산
6천여평을 처분하는 것처럼 꾸며 "사립학교 기본재산 처분허가서"를
위조했는가 하면 이 학교 이사 전모씨등이 학교인수를 반대하자 지난3월
폭력배를 동원,충북 대청산 기도원에서 기도회를 하고 있던 전씨를
폭행했다.
또 구속된 정하균씨는 김병태씨(구속.전 사법서사협회 회장)와
공모,지난해 5월 학교법인 소유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 산 38의 1 임야
2천22평을 장모씨에게 공동개 발하자고 제의, 장씨로부터 토지대금조로
5억5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2월에 는 학원소유의 부동산을 빌어
담보로 사용하겠다면서 찾아온 우모씨에게 교육부차관 명의로 된 가짜
학원재산처분허가서를 보여주면서 30억원을 준비하면 학원을 인수받을 수
있다고 속여 11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이다.
지난65년2월 미국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학원은
현재 중학교,고등공민학교,신학대학(학생 1백20명)으로 구성돼있으며
강서구 화곡동등 전국에 17만여평(시가 7천억원)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정흥식(40.성남시 중동 가 1819 우정빌라 A동 402)
<>정하균(73.서울용산구 한강로2가 2의 332)
<>김병태(61.사법서사.서울서초구서초동 1558의 6 삼오연립 302)
<>이광순(43.회사원.서울용산구 청파동3가 21의 7)
<>정태성(53.무직.서울서대문구 북가좌동 80의 61)
<>김일진(24.회사원.구리시 수평동)
<>고광문(20. " .목포시 상락동 1가 7)
<>정대관(20. " .서울강남구 포이동 260의 4 현대빌라 B동 302호)